금강산 관광 중단되나? _기네스에 들어가면 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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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8년 통일의 염원을 안고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곧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앵커: 금강산 관광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주변 업체들도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1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7 초점, 오늘은 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을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민족의 명산 금강산. 통일의 염원을 안은 첫 금강산 관광선이 북한으로 떠난 지 3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요즘 금강산 관광을 떠나는 속초항 주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이 줄다 보니 동해와 부산, 속초 3곳에서 운항하던 관광선도 속초항 1곳으로 줄었습니다. 속초의 경우도 이달 들어 10회 운항 일정 가운데 이미 4차례가 취소된 상태입니다. 설봉호의 정원은 520명이지만 이번에 금강산으로 떠나는 인원은 18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정원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치입니다. 한때 금강산 구경을 가기 위해 사람들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했던 주차장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김송철(현대아산 속초현장 소장): 월 평균 3,600명 정도의 인원이 다녀왔습니다. 그 정도일 때 매월 25억에서 30억적자가 납니다. ⊙기자: 속초항 주변 상가는 금강산 관광 특수를 잊은 지 오래입니다. ⊙인근 상인: 우리도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그것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혀 상관이 없어요. ⊙김연희(음식점 경영): 처음에 우리가 차렸을 때는 금강산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없어요. ⊙기자: 금강산 관광선이 처음 출발했던 동해항도 지난 7월부터 관광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해안 주변 상권도 침체돼 저녁시간인데도 인근 식당에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김행선(동해시 송정동): 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죠. 완전히 경기가 바닥이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침체됐어요. ⊙기자: 어렵게 뚫린 금강산 여행길이 원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서상화(54살): 관광사업이 계속 유지가 돼 가지고 됐으면 참 좋겠는데 신문 같은 데 보면 자꾸 중단된다고 하니까 한편으로는 마지막이 아닌가 싶어서 좀 아쉽습니다. ⊙나가타(일본인): (일본의) 금강산 관광정보가 더 많으면 많은 일본인들이 관광을 즐길 것입니다. ⊙기자: 육로관광 실현과 관광특구 지정 등을 통한 돌파가 기대됐지만 연내 관광특구 지정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입니다. ⊙이윤수(현대아산 영업본부장):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우리의 파트너인 북측의 아태에서도 최선을 다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자: 이대로라면 금강산 관광이 내년 1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 끊길지 모르는 금강산 관광선이 북녘땅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